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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인  선

 

 

     

  

 

 

 

 

 

풀꽃의 말 - 오래 넉넉하고 귀하게 살기를 65*65 한지에 채색과 혼합재로 2013 

 

 

 

풀꽃 피고지다.65*65 한지에 채색과 혼합재료 2013

 

 

  

  

 내내 평안하세요-四季平安65*65   2015         꽃비 - 새봄에 만나다 62.5*52.8

 

   

 

  여름눈꽃(夏雪花)116.8*91     2015             강과 하늘과 풀꽃 풍경 91*116.    2013 

 

 

 

 

독도-풀꽃 사이로 보다  116.8*91 2015

 

언제나 시릴 그 바다와 또 언제나 맑고 신선할 그 공기와 괭이갈매기 소리!

제가 본 독도는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아주 오래 전 울릉도로 갈 때 본 동해는 그 깊이가 얼마나 아득한 건지 검은 돌 같기도 했는데, 하얀 파도와 어울린 독도의 물빛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푸른빛이었습니다.

괭이갈매기(독도의 주인인 듯한)의 배설물이 척박한 환경을 비옥하게 만들어주었는지 소리쟁이와 방가지똥은 바람에도 꺾이지 않을 만큼 튼실해 보였습니다. 철 이른 연보랏빛 해국 꽃이 드문드문 보이고 개갓냉이 노란 꽃은 무리를 이뤄 독도에 노란 옷을 입혀주고 있었습니다. 바위채송화와 갯제비쑥도 곱게 연초록 융단을 짜고 있을 즈음, 잊지 못할 2015516일이었습니다

 

 

 

시계방향으로

㓜年의 어느 날-마을 입구 60*38 한지에 먹과 채색,혼합재료 2011

냇가에서-꽃배 37.5*58.5 한지에 먹과 채색,혼합재료 2012

오래된 풍경-龍舌里 105*82한지에 콩댐.먹과 채색

한낮 - 연못 60*38.5 한지에 먹과 채색 혼합재료 2012 

 

 

 

 

봄이 오는 길목에서 53×65.1cm 한지에 채색과 혼합재료  2015

 

 

풀과 꽃들의 말을 듣다

 

한 알의 모래에서 세상을 보고

한 송이 들꽃에서 하늘을 본다.

너의 손바닥에 무한을 쥐고

한순간에 영원을 담아라

-윌리엄 블레이크, <순수의 전조> 중에서

 

그림은 우리 마음을 붙드는 그 무언가를 흐르는 시간 속에서 건져내어 형상으로 나타내고 색을 입히는 일입니다. 저에게는 어린 시절 풍경들이 마음을 붙드는 그 무엇이 되곤 해서 오랜 기억 속을 걸어보곤 합니다. 거기에는 햇살과 바람이 있고, 어디에나 산, 나무, 풀 등등이 엮어내는 초록과 연두의 풍경들이 있습니다.

산책길에 키를 낮추어 풀과 꽃들을 들여다봅니다. 초록색에 묻혀 있던, 저마다 모양도 다르고 이름도 다른 존재들이 아주 오래전부터 거기 있었다는 사실이 새삼스럽게 마음에 다가왔습니다. 그 이름이 궁금해서 찾아보고 알고 나서부터는, 그냥 잡초에 불과했던 초록 풀들의 이름을 부르며 바라보면 그들은 온몸을 흔들며 좋아하는 반가운 친구들이 되었습니다. 때 맞춰 물을 주고 햇빛을 쬐어주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런 것들이 있는지조차 몰랐지만, 어느새 제 자리를 찾아 자라고 변모하는 풀과 꽃들이 각양각색과 향기로 발길을 사로잡을 때, 감탄스러웠고 감사했습니다.

그 풀과 꽃들은 그 이름으로, 생김으로, 전설로, 오래된 상징으로 많은 말들을 들려주고 생각하게 합니다. 냉이 꽃은 줄기 가득 초록 하트를 달고 있어 온 몸으로 사랑한다고 말하는 듯 하고, 냉이 꽃과 함께 잘 어우러져 피는 꽃다지는 나도 그래!”하고 대답을 하는 듯도 싶습니다. 안래홍(雁來紅)으로 불리는 색비름은 빨간 볼을 가진 혈색 좋은 얼굴처럼 건강하라고 하고, 국화는 오래 살라고 축원합니다. 쇠비름은 장명채(長命菜)라는 다른 이름으로 장수를 축원하고, 강아지풀은 세세대대행복이 지속되라고 기원해줍니다. 제비꽃은 뜻대로 이루기를(如意)’ 빌어주기도 하고 성실한 당신에게 내 진심을 드려요라는 꽃말로 속삭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그 이름이나 꽃말, 전통적으로 그림에서 표현된 상징들로 의미를 모아 풀과 꽃을 화면에 넣고, 그 말들을 되뇌며 형과 색을 엮어보았습니다.

저의 작업의 주요한 표현방법 중 하나는 한지를 풀칠해서 붙이고 뜯어내고 다시 붙이기를 반복하는 것입니다. 한지의 반투명함을 이용하여 붙임으로써 혼색 효과를 내고, 붙였다 떼어낸 데에서 얻어지는 우연적인 효과를 이용합니다. 말로 표현하기는 어려운 여러 생각과 좋은 기억을 꿈속의 무질서 같은 조각들을 통해 반추해 보았습니다. 또 종이를 붙임으로 해서 생기는 얕은 요철을 극대화해서 부조처럼 만들기도 했습니다.

풀꽃을 만나보고 기억하며, 흐르는 시간 속에서 건져내어 형과 색으로 나타내는 동안 여러 번 같은 생각을 되풀이하며 기원했습니다. 때때로 자신의 모습이 한없이 작고 보잘 것 없게 느껴지는 저를 포함한 모든 이들이 야생초들처럼 돌보는 이 없어도 온전히 저 마다의 모습을 삶에 깊이 뿌리내리고, 드러내고, 꽃피우기를.

 

20144

隨玄堂 柳寅善

 

 

柳 寅 善   Ryu, In-Sun

1989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화과 졸업

1991 서울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 수료

개인전

2015 풀과 꽃으로 전하는 마음(ACAF2015),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014 풀과 꽃들의 말을 듣다, 갤러리 자작나무

2013 오래된 풍경, 갤러리 자작나무

2015 독도오감도, 고려대학교박물관

48회 한국화회<침묵의 향연>, 조선일보미술관

SHA-SHA, 동덕갤러리

소년의 가르침, 갤러리 선+

예술, 공감의 코드 , 제주문에진흥원

2014 Woman Times, Namjun ack Hall/New Delhi

SHA-SHA, 갤러리 이앙

47회 한국화회, 조선일보미술관

강원아트페어 특별전, 철암탄광역사촌/태백체험공원

한국 몽골 국제미술교류전, 몽골국립박물관/Ulaanbaatar

그날 거기서 만남을 기대하며, Space inno

2013 46회 한국화회, 조선일보미술관

2012 45회 한국화회<文字香書卷氣>, 동덕미술관

2011 SHA-SHA, 서울아트센터 공평갤러리

성유동행전, 성균관대학교미술관

44회한국화회전, 조선일보미술관

서동요전, 부남미술관

나눔과 어울림전, 부남미술관

2010 43회한국화회, 동덕미술관

한국적 모티브로 보는 이미지전, 상명대학교 책사랑갤러리

SHA-SHA New York, Space Womp, 뉴욕

2009 SHA-SHA 창립전, 서울아트센터 공평갤러리 外 多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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